같은 시간, 한양 경복궁 내의 소격서(昭格署, 조선시대 제천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설치한 관서.
예조에 속해 있었음.) 뜰에 혜각도사(도사:소격서의 정 4품의 관리. 국가자격증이 있는 도인)가
하늘을 보고 있었다. 비의 내음을 품은 바람이 눈물 섞인 바람인양 하늘에 떠있는 달로 솟구쳐
오르자 참담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맺힌 한이 드디어 울음 하였구나.”
지나가다 그 모습을 본 도류(아직 도사에 이르지 못한 공부하는 생도. 소격서의 종 8품의 잡직)
가 머리를 숙여 물었다.
“도사님. 어이하여 슬픔을 담으십니까?”
“하늘도 보인 슬픔이다. 내가 어찌 하늘을 닮지 않을 수 있겠느냐.”
“소인은 아직 수도가 부족하여 하늘을 읽을 줄 모릅니다. 하지만 불길한 것은 느낄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옵니까?”
혜각도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달만 쳐다보았다. 도류가 다시 조심스럽게 물었다.
“방금 오던 길에 관상감청(观象监, 조선시대 천문·측우, 지리·풍수, 역학·점복·음양술 등의 일을
관장하던 관청. 소격서와 같이 예조에 속해 있었음.)을 지나쳤사온데, 그곳의 발걸음도 바빠
보였습니다. 미천한 소인의 눈으로는 온양행궁에 행차해 계옵신 상감마마께 혹여 무슨······.”
혜각도사는 여전히 달만 쳐다보다가 고개를 떨구고는 슬프게 말했다.
“발걸음이 바쁜 곳이 비단 관상감뿐이겠느냐······.”
第一章最后的一些,跟上面的情节没什么关系,所以一时摸不着头脑,呼唤高手出来解惑。
刚刚完成了第一章的翻,呵呵,但是在审核。